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4일 약 31만대의 차량이 고속도로를 이용해 서울을 빠져나간 데 이어 25일에는 약 33만대가 귀성길에 올랐다.
이는 평소 주말 평균 30만대에 비해 차량이 그다지 많이 늘어나지 않은 편. 연휴 기간이 길어 귀성길의 경우 그만큼 분산효과가 나타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래서인지 전국의 고속도로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곤 대체로 소통이 원활한 편이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26일에도 33만여대가 서울을 빠져나갈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추석인 28일 이후에는 서울로 돌아오는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극심한 정체가 빚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역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등은 25일 아침 일찍부터 많은 귀성객이 몰려들긴 했지만 대부분 인터넷예매 등을 통해 미리 표를 구해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미처 표를 구하지 못한 일부 귀성객은 남는 좌석이 나기를 기다리기도 했다.
철도청과 고속버스터미널측은 임시열차 13대와 임시버스 900여대를 증편해 귀성길을 도왔다.
한편 김포공항과 인천공항 등은 추석 연휴를 맞아 귀성 인파와 외국으로 휴가를 떠나려는 인파가 섞여 평소보다 혼잡한 모습이었다.
공항측은 일본, 중국, 동남아 등지로 짧은 여행을 떠나는 승객들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정도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건설교통부 교통종합정보센터는 24일부터 29일까지 추석 연휴기간에 전국적으로 연인원 6700여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양환기자 ra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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