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김만석/계약직도 개인회생제 대상에 포함을

  • 입력 2004년 9월 29일 18시 59분


얼마 전 9년간 큰어머님의 간경화 병 수발을 하느라 빚을 진 사촌형님을 모시고 법원에 개인회생제를 신청하러 갔다. 그런데 신청 과정에서부터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었다. ‘빚 목록’이라는 구비서류가 필요했는데 카드사들은 “자사 것부터 갚고 회생 신청하라”며 서류를 떼주려 하지 않았다. 간신히 서류를 꾸려 법원에서 상담을 했지만, 결국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형님은 빌딩경비원으로 취직해 월 120만원의 고정수입이 있었기에 신청이 받아들여질 것으로 기대했지만 ‘계약직’이기 때문에 안 된다는 것이었다. 정부는 회생제 대상에 계약직을 포함시키거나 다른 회생방안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

김만석 회사원·대전 중구 선화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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