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씨는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아파트 4층에 있는 집으로 올라가기 위해 2층과 3층 사이 의 계단을 오르던 중 갑자기 ‘펑’ 하는 소리가 나며 뭔가가 폭발했다”고 말했다.
경찰과 군 폭발물 처리반 20여명은 현장에서 폭발물을 싼 듯한 플라스틱 용기의 잔해와 부서진 배터리, 실, 신문지 조각 등을 수거했다.
경찰은 “계단 난간에 매어 놓은 실을 배터리와 연결해 사람이 지나다 이 실을 건드리면 폭발물이 터지게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폭발물이 조잡한 데다 파괴력도 약해 대공 및 테러 관련 용의점은 없어 보인다”고 밝혔다.
경찰은 아파트 주민들을 상대로 원한 관계 등을 조사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해 폭발물 제조 기법을 배운 청소년들이 호기심에서 일으킨 장난일 수도 있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전주=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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