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ADD)는 30일 “지난달 23일 동해에서 1995년부터 10년간 500억원을 들여 개발한 한국형 경어뢰 ‘청상어’의 실전용 시험을 실시했다”며 “이 시험에서 청상어 2발이 모두 목표물이었던 모형 잠수함에 명중했다”고 밝혔다.
ADD 관계자는 “청상어는 탄두 직경 32cm, 전체 길이 2.7m, 무게 280kg에 최고속도 45노트(시속 83km) 이상을 낼 수 있어 선진국의 경어뢰와 대등한 사거리와 작전수심, 속도 등의 성능을 갖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청상어 1발의 생산단가는 10억원으로 해외 도입가격의 절반 수준이다.
ADD는 또 “지난해 실전용 시험에서 실패한 한국형 중어뢰(대형 수송함이나 군함을 공격하는 무게 1t 이상급 어뢰) ‘백상어’를 보완해 올 5월 두 차례 실제 사격시험을 실시한 결과 백상어 2발이 모두 목표물인 폐선박에 명중했다”고 덧붙였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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