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자 A26면 ‘막가는 투캅스’ 기사를 읽었다. 현직 경찰관이 관할구역 내 유흥업소 사장에게서 향응을 제공받고, 안마시술소에 수억원을 투자해 매달 수천만원의 배당금을 챙겨 왔다고 한다. 경악할 일이다. 안마시술소는 달리 할 일을 갖기 힘든 시각장애인의 생업을 위해 마련된 직종이다. 장애인들이 대부분 업소를 차릴 만한 자금이 없는 점을 이용해 이들을 앞세우고 경찰이 뒤에서 물주 노릇을 해 왔다니 차마 입에 담기조차 부끄러운 파렴치한 행위다. 경찰이 어떻게 억대의 돈을 투자했는지도 의문이다. 당국은 재발방지 차원에서 보다 강력하게 처벌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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