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위는 이날 공군 제1전투비행단 정문 앞에서 철야농성에 들어가는 한편 선발대 배치 당일 두 차례 시민 결의대회를 갖기로 했다.
이에 대해 경찰은 공대위가 도로에 천막을 치거나 농성을 할 경우 불법 집회로 간주하고 강제 해산시키기로 해 물리적 충돌이 우려되고 있다.
광주전남지역 5개 대학 교수 67명도 최근 성명을 내고 “광주가 세계적 민주 인권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는 시점에서 시민들의 의견 수렴 없이 일방적으로 패트리엇 미사일 기지를 배치하는 것을 반대한다”고 밝혔다.
국방부측은 16일 광주시청에서 열릴 예정이던 설명회가 공대위 저지로 무산되자 기자회견을 갖고 “광주, 여수, 광양은 바다에서 육지로 병력과 물자를 들여올 수 있는 공항과 항만이 있어 전략상 중요한 지역”이라면서 “국가안보차원에서 이뤄지는 일인 만큼 재검토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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