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현재 95%의 공정을 보이고 있는 지하철 2호선은 달성군 다사읍 문양리∼수성구 사월동 간 29km 구간으로 모두 26개 역이 들어선다.
토목 및 궤도 분야는 99% 완료됐고 건축과 기전 분야는 각각 72%, 83%가량 공사가 진척됐다.
현재 지하 26개 역에 대한 벽체와 천정공사, 정거장 전기 및 통신, 신호, 기계설비 작업 등이 한창이다.
2호선은 지난해 발생한 대구지하철(1호선) 방화참사를 교훈삼아 안전시설이 대폭 강화된다.
대합실과 승강장 바닥 등에는 정전 때 빛을 내는 ‘축광타일’이 설치되고 벽면 등은 불연재로 단장된다.
역사마다 인공지능형 화재감지기와 폐쇄회로 TV가 설치되며 장애인 등을 위해 69개의 엘리베이터와 208개의 에스컬레이터가 가동될 예정.
도로복구 공사가 남아 있는 곳은 중구 봉산육거리와 반월당, 달서구 두류네거리 등 지하공간개발 구간 등으로 나머지는 대부분 도로 포장이 마무리돼 교통 불편이 해소됐다.
2호선 건설에는 국비 1조1317억원 등 총 2조3283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2호선이 개통되면 지역의 지하철 수송분담률은 4.3%에서 10%로 높아질 전망이다.
2호선 이용객은 하루 평균 23만명으로 예상되며 환승효과로 인해 1호선도 하루 평균 이용객이 현재 15만명에서 5만명 정도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는 것.
특히 1호선과 2호선이 교차하는 중구 반월당역 일대는 대형 상가와 편의시설, 주차장 등이 대거 들어서면서 지역 상권의 중심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지하철 한동수(韓東洙) 건설본부장은 “올 연말까지 전 구간 공사를 마무리하고 내년 초부터 시운전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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