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방해양수산청은 동방파제(길이 643m, 폭 6∼10m, 높이 6.2m) 개방을 앞두고 10월말까지 2억원을 들여 낚시꾼들의 안전을 위한 대피소와 난간대(높이 1.2m 길이 1235m) 의자 화장실 등을 갖출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1998년 완공된 동방파제는 육지에서 약 1km 떨어져 있어 인근 방어진항 등지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한다. 방파제 주변은 수심 20m 안팎으로 강태공들이 가장 좋아하는 어종이 많이 회유하는 곳이다.
실제 동방파제 개방을 앞두고 8월 낚시꾼 170명을 초청해 시험낚시를 한 결과 30∼53cm의 감성돔을 비롯해 40cm 안팎의 농어, 20cm 안팍의 벵어돔 등 고급어종이 많이 잡혔다.
울산 낚시연합회 박세욱 사무국장(44)은 “동방파제는 태화강의 민물과 만나는 곳이라 ‘대물’이 많아 ‘꾼’들이 개방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해양수산청은 낚시꾼들의 안전을 위해 오전 6시 전후∼오후 7시까지만 동방파제를 개방하고 낚시업 허가를 받은 배만 출입하도록 할 방침이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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