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내고향 가을축제 함께 즐겨요”

결실의 계절 10월을 맞아 부산과 울산, 경남지역에서 한마당 축제가 다양하게 펼쳐진다. 영화와 음악이 있고,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풍성하다.

▽부산=제9회 부산국제영화제가 7∼15일 남포동 부산극장과 대영시네마, 해운대 메가박스 등 17개 상영관에서 열린다.

중구 자갈치시장 일대에서는 13∼17일 ‘자갈치문화관광축제’가, 18∼24일 부산 일원에서는 한일 우호증진을 위한 ‘조선통신사 한일 문화교류축제’가 펼쳐진다. 9∼17일 시민회관과 문화회관 등에서는 부산 최대의 종합예술축제인 ‘부산예술제 2004’가 열린다.

또 부산역 광장 맞은편에 위치한 차이나타운에서는 8∼10일 ‘제1회 상해거리 축제’가, 1∼ 15일 부산진구 범천동 귀금속거리에서는 ‘서면 귀금속축제’가 마련된다.

이밖에 제5회 부산 어린이책잔치(4∼10일·민주공원) 제10회 동래충렬제(6∼10일), 제8회 오륙도 축제(15∼17일), 구덕골문화제(17,18일) 등 다양한 축제가 잇따라 개최된다.

▽경남=국내 유일의 유등(流燈) 축제이자 문화관광부 지정 축제인 ‘2004 진주남강 유등축제’(1∼10일)와 최고의 종합문화제인 제54회 개천(開天) 예술제(3∼12일)가 남강과 진주성 촉석루 일원에서 함께 열린다.

유등축제는 임진왜란 당시 순절한 선조들의 넋을 기리는 행사로 풍등(風燈) 날리기와 유등 만들기 등 체험행사도 꾸며진다.

개천예술제는 전국 단위의 예술 및 민속경연과 축하, 전시행사가 풍성하고 남인수가요제, 전국연날리기대회 등도 열린다.

사천시가 공군 3218부대와 함께 한국항공우주산업, 진사지방산업단지 일원에서 개최하는 항공우주산업축전(8∼11일)은 지방에서 보기 드문 항공 관련 종합 축제다.

이밖에 하동군 악양면 무딤이 들에서는 9, 10일 ‘평사리 황금들판축제’가, 26∼31일 김해시 진례면 송정리에서는 제9회 김해분청도자기축제가 열린다.

▽울산=빼어난 경관을 자랑하는 해발 1000m 이상의 산 7개가 모여 있다고 해서 붙여진 ‘영남 알프스’. 이곳을 알리기 위한 ‘제1회 영남알프스 축제’가 2, 3일 신불산(울산 울주군 상북면) 일원에서 개최된다. 신불산 억새평원을 중심으로 울산시장배 산악마라톤대회와 등산대회가 열린다.

또 7∼10일 울산의 대표축제인 처용문화제가 신라시대 향가인 ‘처용설화’의 발상지 처용암(울산 남구 황성동) 일원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일본 중국 등 6개국 공연단이 자국의 민속춤을 선보이는 국제민속춤 페스티벌 등이 열린다.

고래고기를 싼 가격에 맛볼 수 있는 제5회 음식문화축제도 7∼10일 울산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조용휘기자 silent@donga.com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