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부가 3일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심재철(沈在哲·한나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02년부터 올 9월까지 4급 이상 퇴직 공무원은 총 47명으로 이 가운데 16명이 문화부 산하 단체로 자리를 옮겼다는 것이다.
문화부에서 4급 이상 퇴직 공무원은 2002년 11명과 2003년 19명, 올해 들어 9월까지 17명이었다. 이 가운데 산하 단체에 재취업한 인사는 2002년 3명, 2003년 9명이었고 올해는 지금까지는 4명이었다.
문화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6월 명예퇴직한 정태환(鄭泰煥·1급 상당) 전 차관보는 같은 해 8월 문화부 산하 남여주골프장의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정 전 차관보와 함께 퇴직한 윤청하(尹淸夏·1급 상당) 전 종무실장도 같은 해 7월 저작권심의조정위원회 위원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심 의원은 “문화부의 퇴직 공무원들이 대거 산하 단체에 ‘낙하산’으로 옮긴 것은 공무원들의 도덕적 해이를 보여준 것”이라고 지적했다.
2002년 이후 문화관광부 4급이상 퇴직공무원의 산하단체 재취업 현황 | ||||
성 명 | 퇴직당시 | 재취업기관 | ||
부서직위 | 직 급(퇴직일) | 기관명 | 부서직위(임용일) | |
최 용 길 | 국립현대미술관섭외교육과장 | 부이사관(2002. 5.16) | 저작권심의조정 위원회 | 사무국장(2002.5.17) |
김 준 영 | 종무관 | 이사관(〃 7.22) | 국민체육진흥공단 | 감사(〃 7.23) |
이 윤 재 | 문화관광부 | 이사관(〃 8. 7) | 대한체육회 | 사무총장(〃 8. 8) |
김 원 숙 | " | 부이사관(2003.2.20) | 한국문화관광 연구원 | 사무처장(2003 2.20) |
이 춘 헌 | 국립현대미술관관리과장 | 서기관(〃. 3.11) | 국민체육진흥공단경륜운영본부 | 상무(〃 3.12) |
이 승 규 | 문화관광부 | 이사관(〃 7.24) | 문화재보호재단 | 이사장(〃 7.24) |
윤 청 하 | 종무실장 | 1급상당(〃 6. 5) | 저작권심의조정 위원회 | 위원장(〃 7.29) |
정 태 환 | 차관보 | 1급상당(〃 6. 5) | 남여주골프장 | 대표이사(〃 8. 8) |
박 종 문 | 문화관광부 | 이사관(〃 7.31) | 국민체육진흥공단경륜운영본부 | 사장(〃 8.18) |
최 진 용 | 문화관광부 | 이사관(〃 9.20) | 한국간행물윤리 위원회 | 사무처장(〃 9.23) |
이 경 석 | 문화관광부 | 서기관(〃 9.20) | 한국영상자료원 | 사무국장(2004.1.1) |
이 시 우 | 문화관광부 | 서기관(〃 9.20) | 한국영상물등급 위원회 | 사무국장(2003. 9.22) |
유 기 선 | 종무1과장 | 부이사관(2004.1.20) | 한국방송광고공사광고문화회관건설본부 | 건설국장(2004.1.20) |
이 서 해 | 문화관광부 | 부이사관(〃1.20) | 한국체육산업개발(주) | 상무이사(〃.1.30) |
최 판 진 | 국립현대미술관 | 서기관(〃9.1) | 저작권심의조정 위원회 | 사무국장(〃9.1) |
오 현 재 | 문화관광부 | 이사관(〃.8.31) | (재)청소년수련원 | 사무처장(〃9.1) |
정연욱기자 jyw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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