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는 겨울연가 촬영지를 일본에 재현하는 ‘겨울연가 춘천이야기’ 축제를 11월6일부터 12월26일까지 50일간 자매도시인 일본의 기후(岐阜)현 가가미가하라(各務原)시에서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가가미가하라시는 춘천시와 5년째 교류를 하고 있다.
유종수 춘천시장은 지난달 30일과 1일 가가미가하라시를 방문, 춘천시의 특산품과 겨울연가 관련 상품 샘플을 전달하고 ‘겨울연가 춘천이야기’ 실행위원회를 공동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실행위원회는 유종수 춘천시장과 강우현 ㈜남이섬사장 등 춘천시 인사와 모리 신 가가미가하라시 시장 등 일본측 인사 등 10∼14명 정도로 구성된다.
두 도시는 축제기간 드라마에 등장하는 목걸이와 휴대폰 줄, 남이섬 풍경의 달력, 엽서 등의 관광 상품을 판매하고 춘천시의 명물인 닭갈비와 막국수를 음식점에서 판매하기로 했다.
특히 ‘겨울연가 춘천이야기’ 축제가 열리는 시기는 인구 13만6000명의 가가미가하라시와 인근의 인구 2만5000명의 가와시마시가 합병하는 시기로 이 축제까지 맞물려 이번 행사가 더욱 큰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최근 일본에서 겨울연가의 인기가 높아 자매도시와 대규모 이벤트를 구상하게 됐다”며 “이 행사를 통해 관광지 춘천시의 홍보를 대대적으로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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