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건을 수사 중인 인천지방경찰청은 4일 안 시장에게 5일 오전 10시까지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에 나와 달라는 출석 요구서를 전달했다.
그러나 강범석 인천시장비서실장은 “안 시장은 경찰의 수사에 적극 협조할 것이지만 미리 잡혀 있는 행사 일정이 많다”며 “이를 감안해 안 시장이 6, 7일경에 출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안 시장이 출두하면 문제의 돈을 전달한 B건설 대표 이모씨(54·구속)가 금품을 전달한 사실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등에 대해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안 시장과 이씨의 진술이 크게 엇갈리고 있어 필요할 경우 두 사람을 대질 조사하기로 했다.
안 시장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라 경찰은 돈을 전달받은 안 시장의 여동생(51)도 소환할 계획이다.
인천경찰청 관계자는 “안 시장과 이씨의 진술에 대한 신빙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안 시장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인천=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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