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충북大 통합 양해각서 교환

  • 입력 2004년 10월 4일 18시 44분


충남대와 충북대가 4일 통합을 위한 양해각서를 교환했다.

충남대 이광진 총장과 충북대 신방웅 총장은 이날 대전의 한 호텔에서 두 대학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양해각서 조인식을 가졌다.

두 대학은 양해각서를 통해 “국제경쟁력을 갖춘 대학으로 도약하기 위한 통합이 효율적으로 완성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력하고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또 앞으로 5개월 안에 통합에 관한 기본합의에 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두 대학은 조인식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통합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조만간 통합추진위원회와 실무추진위, 통합자문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통합자문위원회에는 두 대학 총장과 충남, 충북의 광역자치단체장 등 각계 인사가 참여한다.

또 학내외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통합에 관한 기본계획안은 내년 2월까지, 최종 계획은 내년 7월까지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충남대 총학생회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두 대학이 경쟁력과 효율성을 높이기보다는 규모만 키우는 방향으로 통합을 추진하고 있다”며 “학내 구성원과의 협의 없이 일방적으로 진행되는 통합 논의에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대전=지명훈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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