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국민체육진흥공단이 유치 신청을 마감한 결과 광주시와 전남·북, 제주도가 후보도시로 서구와 목포시, 익산시, 서귀포시를 각각 추천했다.
광주시는 서구 염주체육단지 내 양궁장과 승마장, 골프연습장 일대 시유지 7만5000여평에 축구센터를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월드컵경기장 등 축구인프라가 타 지역에 비해 잘 구축되어 있고 ‘월드컵 4강 성지’라는 상징성 등을 들어 유치를 자신하고 있다.
전남도는 목포시 용해동 일대 6만2000평에 축구센터를 조성할 계획. 도 관계자는 “연인원 6만명 이상이 동계훈련지로 이용하는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홍보하는 등 다각적인 방법으로 유치에 나설 것”고 말했다.
전북도는 과거 마사회의 경주마 목장 후보지로 거론되던 익산시 금마면 갈산리 일대(8만7000평)를 후보지로 추천했다. 전북도는 경기장 운영 수익을 위해 9홀 짜리 퍼블릭 골프장을 건설하는 한편 다른 지역보다 부지가 넓어 인조잔디구장을 4개 더 건립할 수 있다는 점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서귀포시 동홍동 금성목장 일대(5만평)를 후보지로 내세운 제주시는 이 일대에 국민체육센터가 연말 완공되고 월드컵경기장 등 천연잔디구장이 2곳에 달해 여건에 있어 다른 지역을 앞서고 있다고 자평하고 있다.
5만∼6만여평에 천연잔디구장 2개, 인조잔디구장 3개, 풋살경기장 1개, 교육 편의시설, 숙박시설 등을 갖추게 되며 중부와 영남, 호남 등 3개 권역에 1개씩 건설된다. 2007년 말 완공 예정으로 국비 125억원이 해당 자치단체에 지원된다.
11명으로 구성된 축구센터 유치 평가단은 다음달까지 두 차례 현지 실사를 한 뒤 12월 말경 최종 후보도시를 발표할 계획이다.
정승호기자 shjung@donga.com
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임재영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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