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열린우리당 박병석(朴炳錫) 의원이 5일 공개한 국세청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사치·향락성 업소에서 사용된 법인카드 이용액은 1조6144억원이었다.
이는 지난해 법인기업 접대비 5조4504억원의 30%에 해당한다.
법인카드로 결제된 향락성 접대비를 업소별로 보면 룸살롱이 62.6%인 1조10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단란주점 3127억원(19.4%) △극장식 식당 1424억원(8.8%) △나이트클럽 1129억원(7%) △요정 355억원(2.2%)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룸살롱 결제액은 2001년 6987억원, 2002년 9483억원으로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한편 기업이 카드로 결제한 총 접대비는 △2001년 4조4999억원 △2002년 5조1073억원 △2003년 5조4504억원으로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황재성기자 jsonh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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