高法 부장판사이상 87%가 서울대출신

  • 입력 2004년 10월 6일 18시 46분


전국 고등법원의 부장판사 이상 고위직 판사 대부분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법원이 6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우윤근(禹潤根·열린우리당) 의원에게 제출한 ‘출신학교별 현황’ 자료에 따르면 고등법원 부장판사 이상 127명 가운데 111명(87.40%)이 서울대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 고려대와 한양대 출신이 각각 7명(5.51%), 2명(1.57%)으로 뒤를 이었다.

연세대 동아대 영남대 경북대 원광대 건국대 부산대 출신은 각각 1명이었고, 이 밖에 다른 대학 출신은 1명도 없었다.

출신 고등학교의 경우 경기고가 전체 127명 가운데 24명(18.90%)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경북고 16명, 광주제일고 12명, 서울고 11명 순이다. 이 외에 대전고와 전주고는 각각 7명이었고, 경남고 6명, 부산고 5명, 경복고 4명 등이다. 검정고시 출신은 1명으로 조사됐다.

한편 대구고등법원 부장판사의 경우 전체 6명 중 5명이 경북고 출신이었고, 광주고등법원 부장판사는 전체 6명 중 5명이 광주제일고 출신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박민혁기자 mh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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