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군악대들이 모여 멋진 군악향연을 벌이는 ‘2004 원주타투’ 행사가 8∼13일 강원 원주 종합 체육공원(치악체육관, 치악예술관, 잔디마당)과 장미공원 일원에서 펼쳐진다.
원주시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원주국제타투가 주관하며 강원도와 국방부 등이 후원하는 이번 군악행사에는 국내 육·해·공군·해병대 등 5개 군악대와 캐나다 일본 뉴질랜드 러시아 태국 터기 영국 미국 등 국외 8개국 군악대 등 총 9개국 14개 군악대가 참가한다.
특히 킥복싱으로 유명한 태국 군악대는 킥복싱과 전통 타악기가 함께 어우러지는 민속춤을, 미국 군악대는 우리에게 친숙하고 은은한 노래 썸머 타임과 미국병사의 노래를 연주한다.
영국 군악대는 비틀즈의 명곡, 캐나다는 캐나다 포크송, 러시아는 ‘백만송이 장미’ 등 감미로운 민속음악을 연주한다. 특히 일본 군악대는 최근 일본 전역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는 ‘겨울연가’의 멋진 주제곡을 공연한다.
이외에도 미8군의 코믹함이 곁들인 재즈, 뉴질랜드의 화려한 율동곡, 세계 최초의 군악대인 터기의 고유악기 공연, 국방부의 전통악기와 육군과 공군 군악대 합동공연 등이 예정돼 있다.
행사장에서는 관악의 밤, 군악인의 밤, 재즈밴드의 밤, 브라스 밴드의 밤 등 공연자와 관람객이 함께 즐기는 많은 공연도 열린다.
특히 이번 행사는 ‘군악’의 딱딱한 이미지를 없애기 위해 많은 체험행사가 준비됐다. 악기그리기와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공연자와 관객, 스태프가 함께하는 거리공연 행사 등이 다양하게 전개된다.
거리마임과 거리마술, 퍼포먼스도 곳곳에서 열려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즐겁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 033-741-2932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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