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혜란/도시정비 명분 가로수 껍질까지 벗겨

  • 입력 2004년 10월 8일 18시 13분


지금 충북 청주시는 제85회 전국체육대회 손님맞이에 여념이 없다. 생긴 지도 얼마 안된 버스정류장을 뜯어내고 나무의자며 선반이 비치된 정류장으로 탈바꿈하는 등의 작업이 한창이다. 신호등과 횡단보도의 설치는 기본이고 이제는 가로수도 정비한다며 가지를 치는 일까지 하고 있다. 원활한 교통을 위한 도시 정비는 필요하겠지만 가지가 잘린 가로수는 볼썽사납다. 가로수에 상처를 내면서까지 장식이 필요한지 의문이다. 거리를 치장하는 것도 좋지만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그러는 것은 문제가 있다. 본말전도의 행정이 되지 않도록 유의해 주기 바란다.

이혜란 대학생·충북 청주시 흥덕구 모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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