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대노총-전공노 주말집회 잇따라

  • 입력 2004년 10월 10일 18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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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은 10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대학로에서 8000여명(경찰 추산)이 참가한 가운데 ‘비정규직 노동법 개악저지 전국 노동자대회’를 열었다.

양대 노총은 이 집회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비정규직 보호법안’이 비정규직을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철폐할 것과 특수 고용직 노동자의 노동3권 보장 등을 정부에 요구했다. 참석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종로1가까지 가두행진을 벌였다. 이날 집회는 8일 양대 노총이 노동계 현안을 놓고 공동 총파업 등 총력투쟁에 돌입키로 결정한 이후 처음 갖는 공동 집회다.

이에 앞서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소속 800여명은 9일 밤과 10일 오전 두 차례에 걸쳐 건국대에서 ‘노동조건 개선 7대 과제 실현과 일반법에 의한 공무원의 노동3권 쟁취를 위한 전 간부 결의대회’를 가졌다.

전공노는 “정부가 일방적으로 추진 중인 공무원노조 관련 특별입법을 반대한다”며 “정부는 수차례에 걸친 대화 요구를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전국농민회총연맹, 참여연대 등 300여개 시민 사회단체로 구성된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국민연대도 9일 오후 종로구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민주·통일시대 역행 한나라당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에 앞서 지하철 등 서울 시내 곳곳에서 국보법 폐지 100만인 청원을 위한 거리 서명운동을 벌였다.

정세진기자 mint4a@donga.com

신수정기자 crysta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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