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부산/경남]“생명이 넘실대는 낙동강 만들자”

  • 입력 2004년 10월 10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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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포에서 거슬러 온 소금배가 닻을 내리고, 은어들이 사랑을 나누던 연둣빛 낙동강….’

강원 태백 황지에서 부산 을숙도까지 1300리를 유유히 흐르는 ‘겨레의 젖줄’ 낙동강을 ‘생명의 강’으로 되살려내기 위한 민간주도의 행사가 이달 말까지 경북 안동을 비롯한 낙동강 수계 여러 지역에서 다채롭게 펼쳐진다.

안동은 낙동강의 수량과 수질을 결정하는 ‘신(新) 발원지’로 불린다.

낙동강에 새 생명을 불어넣을 ‘제 2회 낙동강 사랑의 달’ 행사는 안동의 ‘생명운동본부’가 주관하며 ‘낙동강 사랑의 달 행사추진위원회’(위원장 김성현)가 주최한다.

낙동강 수계의 지역 환경, 시민단체가 함께하고 환경부와 낙동강수계관리위원회, 한국수자원공사도 힘을 보탠다.

추진위원회는 지난해 을숙도를 중심으로 연 1회 행사가 성공한 것을 계기로 이번에는 낙동강 주변지역 주민의 참여를 적극 이끌어 내는데 초점을 맞췄다.

9일 오후 안동시 안동관아(옛 안동군청)에서 열린 개막식과 10일의 2004 전국환경마라톤 대회를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35개 단체가 47개의 환경축제와 음악회, 생태탐방, 사진전, 토론회 등을 연다.

지역별로는 경남이 15개로 행사가 가장 많고 경북 12개, 부산 7개, 울산 6개, 대구 5개, 강원 2개 등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 관계자는 “낙동강 주변지역 주민들이 참가하는 문화축제 등을 통해 친근한 낙동강, 건강한 낙동강을 만드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행사사무국 054-821-8885∼7, 낙동강유역환경청 055-211-1755

강정훈기자 manman@donga.com

이권효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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