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덕수궁돌담길 등 낙엽수들이 가로수로 심어진 서울 시내 거리와 서울대공원 주변도로 등을 ‘단풍과 낙엽의 거리’로 지정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이달 중순∼11월 중순까지 이들 거리에서 보도 위의 낙엽을 쓸지 않을 방침이다.
대상지는 서강대로∼국회 뒤편∼파천교로 이어지는 영등포구 여의서로 등 44곳. 다 이으면 99.4km가량으로, 12만2350그루의 낙엽수가 있다.
이 거리들은 지역별로 단풍이 20% 정도 물들었을 때부터 낙엽이 80% 이상 떨어질 때까지 보도 위의 낙엽을 쓸지 않는다. 그러나 낙엽 외의 다른 쓰레기는 청소한다.
서울시는 또 감나무에 감이 열리는 묵동교∼장안교 중랑천제방 등 8곳을 ‘열매의 거리’로 선정했다.
이들 거리는 총길이 14.1km, 심어진 과실수 수는 모두 1840그루로 중랑천 둑과 성북구 감나무길, 관악구 낙성대길 등에서는 감이 열린 모습을, 강동구 신명초교∼생태공원 성내길에서는 모과나무에 달린 모과를 볼 수 있다. 지역에 따라 시민들이 열매를 따서 가져갈 수 있는 행사를 준비하는 곳도 있다.
서울 시내의 단풍은 북한산보다 닷새가량 늦게 찾아온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산은 12일부터 단풍이 들기 시작해 25일경 절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단풍과 낙엽의 거리는? | ||
지역 | 노선(구간) | 길이(km) |
종로 | 삼청동길(동십자각∼삼청터널) | 2.9 |
청와로 | 1.0 | |
중구 | 덕수궁길 | 0.87 |
용산 | 소월로(힐튼호텔∼하얏트호텔) | 2.8 |
성동 | 송정제방 | 3.2 |
광진 | 능동로(어린이대공원∼뚝섬유원지역) | 2.0 |
동대문 | 제방길 | 4.0 |
중랑 | 중랑천길(묵동교∼이화교) | 4.1 |
성북 | 구민회관길(구민회관 진입도로) | 0.2 |
월곡동길(사대부고∼일신초교) | 1.15 | |
하월곡동길(아남아파트 주변) | 0.1 | |
강북 | 한천로 둑(신창교∼월계2교) | 3.0 |
도봉 | 도봉산길 | 0.53 |
노원 | 화랑로(태릉 입구∼삼육대) | 8.6 |
은평 | 통일로(박석고개∼구파발 인공폭포) | 0.8 |
진흥로(신사오거리∼역촌오거리) | 1.2 | |
서대문 | 홍제천길 | 2.1 |
안산 산책로 | 0.8 | |
마포 | 연남동길 | 1.0 |
양천 | 해바라기길 | 0.8 |
양명길 | 0.5 | |
강서 | 우장근린공원 내 조각거리 | 1.5 |
방화근린공원 산책로 | 1.0 | |
구로 | 거리공원길 | 1.44 |
안양천변길 | 3.6 | |
금천 | 시흥역길 | 0.5 |
호압사길 | 0.5 | |
영등포 | 여의서로(서강대로∼국회 뒤∼파천교) | 1.8 |
동작 | 노량진로 지선(숭의여중고∼대방동 대림아파트) | 0.5 |
관악 | 관악산 주진입로(주차장∼제2광장) | 2.0 |
관악 | 관악로(서울대입구 지하철역∼서울대 정문) | 1.0 |
서초 | 헌릉로(염곡사거리∼헌인마을) | 8.4 |
강남 | 밤고개길(수서역∼세곡사거리) | 3.0 |
양재천길(영동6교∼영동2교) | 2.8 | |
송파 | 위례성길 | 2.7 |
석촌호수길 | 3.1 | |
강동 | 고덕동길(고덕역∼상일역) | 2.0 |
상일동길(상일 나들목∼강일동 입구) | 3.0 | |
약수터길(대명초등학교∼고덕소방파출소) | 1.2 | |
서울대공원 | 대공원 외곽순환도로 | 6.5 |
남산공원 | 북측순환도로 | 3.5 |
보라매공원 | 보라매공원 | 1.2 |
시민의 숲 | 시민의 숲 | 4.4 |
월드컵공원 | 하늘공원 억새밭 길 | 2.15 |
열매가 있는 거리는? | ||
지역 | 노선(구간) | 길이(km) |
중랑 | 중랑천 둑(묵동교∼장안교) | 5.0 |
성북 | 감나무길(석관로) | 0.55 |
양천 | 목동중심축 도로(양천구 다목적회관∼양천공원) | 6.0 |
안양천변로(목동운동장∼열병합발전소) | ||
동작 | 장승배기길(구청입구 삼거리∼장승배기 친수공간) | 0.95 |
관악 | 낙성대길(낙성대 입구∼서울대 후문) | 1.0 |
단감나무길(신림8동∼신도브래뉴아파트) | 0.4 | |
강동 | 성내길(신명초교∼생태공원) | 0.2 |
자료:서울시 |
장강명기자 tesomiom@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