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미니스트 저널‘이프’, 15일 밤문화 행사

  • 입력 2004년 10월 11일 18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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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도 눈물도 없는 밤' 의 포스터
'피도 눈물도 없는 밤' 의 포스터
‘안티 미스코리아 페스티벌’로 반향을 일으켰던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대표 엄을순)가 이번에는 ‘여자에게 밤을 허하라’고 외치고 나섰다.

여성대상 범죄가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들이 더 이상 위축되지 않고 안전하게 밤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해달라는 것. 8월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밤길 되찾기 달빛시위’를 벌인 데 이어 15일 오후 7시 서울 양화대교 남단 선유도공원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밤’이란 제목으로 여성들만의 심야파티를 연다.

야외공간에서 밤의 즐거움을 박탈당해온 여성들에게 해방구를 만들어주자는 취지로 기획된 이 행사의 공연팀, 스태프, 관객은 모두 여성들이며 남성들의 출입은 제한된다. 댄스 퍼포먼스 그룹 춤추는 언니들, 스윙 시스터즈, 마임이스트 박이정화, 페미니스트 뮤지션 재규어, 아마추어 증폭기 등의 공연이 펼쳐진다.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그룹 ‘입’의 설치작품 전시, 여성을 테마로 한 독립영화 상영, 참가자들이 자유롭게 앉아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수다 돗자리’, 즉석 발언대인 ‘오픈 마이크’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입장료 무료. 02-332-5124

김진경기자 kjk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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