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효문공단을 공영개발방식으로 개발하기 위해 한국토지공사와 이달 말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한다고 11일 밝혔다.
사업시행안에 따르면 한국토지공사는 총 1594억원을 들여 효문공단내 193만9000m² 가운데 공단으로 개발되지 않고 기존 주택지와 공터 등으로 방치돼 있는 40만3000m²를 공장부지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사업구역 내에 거주하는 635가구 주민들은 인근 송정동지역 그린벨트에 40여만평에 택지를 새로 조성해 집단 이주시키기로 했다.
이와 함께 울산시는 공단 진입로와 주변도로(총 연장 7.43km)를 국비와 시비 등 487억원을 들여 내년부터 연차적으로 개설할 계획이다.
시와 한국토지공사는 사업지구에 대해 환경영향평가와 개발계획 수립 등을 거쳐 2008년 12월말까지 사업을 완료하기로 했다.
효문공단은 1975년 울산미포국가산업단지 개발구역으로 지정됐으나 입주예정 기업체가 자체적으로 공장용지를 개발하는 방식으로 공단이 조성되는 바람에 공장과 주택이 혼재된 채 30년째 방치돼 주민들이 공해에 시달리는 등 큰 불편을 겪어왔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