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지방환경청에 따르면 올 들어 8월 말까지 포항지역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75μg/m³로 2000년(45μg/m³), 2003년(65μg/m³) 등과 비교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추세다.
특히 올해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환경기준(70μg/m³)보다 높은 것이어서 포항시 등이 조속히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포항의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것은 철강 수송을 위한 대형 화물트럭의 통행량이 늘어난 데다 올 봄에 비가 적게 내린 반면 황사현상은 심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올 들어 구미지역의 평균 미세먼지 농도는 58μg/m³로 2000년(52μg/m³), 2003년(53μg/m³로)에 비해 계속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황산가스(SO₂) 농도는 포항의 경우 지난해 0.008ppm에서 올해 0.011ppm으로, 구미지역은 0.007ppm에서 올해 0.010ppm으로 각각 증가했다.
이밖에 오존(O₃) 농도는 포항이 지난해 0.028ppm에서 올해 0.030ppm으로, 구미는 지난해 0.022ppm에서 올해 0.024ppm으로 높아졌다.
포항시 관계자는 “대기오염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대형 화물트럭에 반드시 덮개를 설치토록 하고 각종 차량의 매연 단속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또 천연가스 시내버스를 늘리고 녹지공간을 확충하는 등의 대책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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