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아줌마’…빈집털이 전문 30代 10분 격투끝 붙잡아

  • 입력 2004년 10월 13일 00시 10분


30대 주부가 자신의 집을 털고 있던 도둑을 격투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12일 오전 11시45분경 부산 북구 만덕동에 사는 주부 김모씨(34·횟집 운영)는 출근한 뒤 잠시 집을 찾았다가 도둑이 집안을 뒤지고 있는 것을 발견했다.

놀란 도둑은 빈병으로 김씨의 머리를 내려친 뒤 달아나려 했지만 김씨는 범인을 붙잡고 늘어지며 10여분간 몸싸움을 벌인 끝에 붙잡아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인계했다.

경찰은 절도범 조모씨(33)가 지난달 초부터 북구 일대에서 6차례에 걸쳐 빈집을 털어온 것으로 밝혀내고 13일 절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부산=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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