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인적자원부는 2005학년도 대학 및 전문대 입학정원 내용을 종합한 결과 올해보다 대학 6104명, 전문대 9597명 등 모두 1만5701명이 줄어든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4년제 대학(산업대 포함, 교육대 제외)의 입학 정원은 35만9418명에서 35만3314명으로, 전문대는 27만7223명에서 26만7626명으로 각각 줄어든다.
▽왜 줄었나=교육부가 대학재정지원사업과 대학 구조개혁을 연계해 정원감축을 적극 유도했기 때문이다. 또 신입생 모집난을 겪고 있는 일부 지방사립대가 자발적으로 정원을 줄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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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국감자료에 따르면 전국 213개 4년제 대학 가운데 2004학년도에 정원의 80%도 채우지 못한 대학이 전체의 26%(55개교)인 것으로 나타났다. 정원을 모두 채운 학교는 27%(58개교)에 불과했다.
전문대는 더 심각해 158개교 가운데 44%(70개교)가 신입생 등록률이 80% 미만이었다.
교육부는 “지방대 혁신역량 강화(NURI)사업이나 수도권 대학 특성화사업, 전문대 재정지원사업 등 각종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1만3544명이 줄었고 대학 스스로 2157명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정원 감소 추이=4년제 대학 입학정원은 2001학년도 2635명, 2002학년도 8754명, 2003학년도 3479명이 각각 늘었다가 2004학년도에 처음 2815명이 줄었다. 특히 산업대를 제외한 일반대 입학정원은 2005학년도에 처음 감소했다.
전문대는 2001학년도에 2140명 줄었다가 2002학년도에는 1139명이 늘었지만 2003학년도 7252명, 2004학년도 8699명, 2005학년도 9597명 등으로 감소세가 뚜렷하다.
▽감축 규모=4년제의 경우 서울대(625명)를 비롯해 53개 대학이, 전문대는 대구산업정보대(548명) 등 85개 대학이 정원을 줄인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이 4년제 933명, 전문대 270명 등 1203명을 줄이고 비수도권은 4년제 5171명, 전문대 9327명 등 1만4498명을 줄이기로 했다.
교육부는 대학 구조개혁을 위해 2009년까지 입학정원의 15%인 9만5000명의 감축을 유도할 계획이다.
국립대는 5년간 입학 정원의 15%인 1만2000여명을 의무적으로 줄이도록 하고 사립대는 교수 1명당 학생을 기준 목표로 제시하고 이를 행정 및 재정 지원과 연계하는 방식으로 자율 감축하도록 할 방침이다.
2005학년도 4년제 대학 정원 감축 현황 (단위:명)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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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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