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담]친인척 총동원 車보험 사기 13억 가로채

  • 입력 2004년 10월 13일 18시 29분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자신의 딸을 비롯해 형제와 전처, 친구까지 동원해 교통법규 위반차량을 상대로 고의로 사고를 낸 뒤 13억여원의 보험금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13일 조모씨(49) 등 5명을 구속했다. 조씨의 친인척 등 37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또 이들에게 허위진단서를 발급해 주고 8500여만원의 진료비를 건강보험공단에 청구해 챙긴 외과의사 황모씨(59)에 대해 허위진단서 작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1999년 7월 25일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공범 박모씨 등 3명을 폐차 직전의 승용차에 태우고 차로를 위반한 차량에 고의로 추돌사고를 낸 뒤 다치지 않았는데도 31일간 입원한 것처럼 속여 7개 보험사로부터 1억16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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