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오랜만에 서울 중랑천에 다녀왔다. 많은 주민들이 잘 조성된 포장도로에서 조깅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며 가을 정취를 맘껏 즐기고 있었다. 예전에 비해 중랑천 주변이 청결해진 것 같아 마음까지 상쾌해졌다. 그런데 아쉬운 것은 낚시꾼들이 낚시하면서 취사했던 흔적과 버린 떡밥 등으로 주변 곳곳이 지저분하다는 점이었다. 또 거기서 낚시하는 사람들은 낚아 올린 고기를 먹기는 꺼림칙했던지 낚싯바늘을 빼고 다시 놓아주었다. 낚시를 취미로 하는 사람들에겐 좋은 소일거리겠지만 그렇게 낚시에 걸려 상처가 난 물고기는 죽을 수도 있다. 도심 하천에서의 낚시 행위를 자제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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