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내신 부풀릴땐 학교장 문책”

  • 입력 2004년 10월 15일 18시 19분


최근 성적 부풀리기로 논란이 되고 있는 일선 고교의 학교생활기록부 관리가 대폭 강화되고 부적절한 사례가 적발될 경우 책임자가 문책을 받게 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대학들의 학생부 불신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일선 고교의 성적 관리가 중요하다고 보고 학생부의 공정성을 높이도록 장학지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대학 본고사’ 부활 논란 (POLL)
이에 따라 교육부는 다음주 중 16개 시도교육청 관계자 회의와 29일 예정된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에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성적을 부적절하게 관리한 학교장은 책임을 묻기로 했다.

교육부는 이를 위해 교육현장지원단의 상설장학관을 시도교육청에 수시로 보내 일선 고교에 대한 장학지도를 제대로 하는지 점검할 방침이다.

교육부는 이미 내신 부풀리기가 진행된 2005, 2006학년도 입시 전형에서 대학들이 평어(수우미양가)보다는 석차백분위를 쓰도록 요청하기로 했다.

또 같은 석차를 표시하는 동석차(同席次)가 많은 학교는 내신 부풀리기를 했을 가능성이 높은 만큼 동석차가 일정 수 이상인 경우 동석차의 평균 성적을 인정하도록 요청할 방침이다.

한편 서울시교육청은 이와 관련해 고교별 장학지도를 월 1회 이상 실시하도록 했다.

또 학생부 관리의 부적절한 사례가 적발될 경우 학교장과 담당교사의 책임을 묻고, 장학사들이 장학활동을 반드시 기록으로 남기도록 해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 소재를 가리기로 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