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 전 서울 여의도에서 ‘불꽃축제’가 열렸다. 바쁜 일상에 지친 직장인이나 한창 꿈을 키워가는 어린이, 연인들에게 좋은 기회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그 실체는 실망스러웠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아 주차장으로 변한 도로에는 시민들의 악다구니가 가득 찼고, 주변의 한강 둔치는 이들이 버린 음식물 찌꺼기 등으로 쓰레기장이 되고 말았다. 만약 고가의 입장료나 관람료를 지불하고 봐야 했다면 이렇게까지 무질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도 든다. 시민 각자가 질서를 지키는 노력이 필요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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