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광장 유지보수비용 월드컵공원의 14.5배

  • 입력 2004년 10월 18일 12시 12분


서울시청앞 서울광장의 평당 월평균 유지보수비용이 상암동 월드컵공원의 14.5배나 되는 등 서울 시내 다른 공원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서울시가 국회 건설교통위 이낙연(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서울광장은 5월 1일 개장한 이후 10월 15일까지 잔디보식비 1억1065만원(7회 6500㎡), 시설관리비 3094만원, 인건비 3572만원, 자재구입비 1465만원, 기타 526만원 등 총 1억9722만원의 유지보수비용이 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잔디보식의 경우 전체잔디면적(6449㎡)이 넘는 6500㎡의 잔디를 교체해 혈세낭비라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

이 의원은 앞으로 소요될 인건비와 공공요금 등을 감안하면 올 연말까지 8개월 동안 2억8031만원, 월평균 약 3500만원의 유지보수비가 들 것으로 전망했다.

이를 서울광장 전체면적(3995평)으로 나눈 평당 월평균 유지보수 비용은 8770원으로 상암공원 606원의 14.5배, 여의도공원 897원의 9.8배에 해당한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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