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서울대가 열린우리당 이인영(李仁榮) 의원에게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8월과 올해 2월 졸업자 4362명 중 군입대자와 대학원 진학자를 뺀 순수 취업률이 45.1%였다.
이는 전체 대학 평균 56.4%보다 11.3%포인트, 서울지역 대학 평균보다는 12.8%포인트가 낮은 것이다.
또 전체 92개 학과(학부) 중 취업률이 50% 이하인 학과가 54개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분자생물학 100%, 의학과 96.9%, 치의학과 93.1%, 약학과 82.6%, 산업공학과 70% 등은 높은 취업률을 보인 반면 자연과학부 지구환경과학부(대기과학 해양학 지구시스템과학) 철학과 등은 취업자가 한 명도 없어 학과(학부)간 취업의 부익부빈익빈 현상이 극심했다.
이처럼 취업률이 낮은 것은 경기침체에 따른 것도 있지만 더 나은 일자리를 위해 취업을 유보하는 등 취업 눈높이가 높은 것도 한 원인으로 분석됐다.
이 의원은 “서울대 입학만 하면 취업이 보장되던 시대는 지났다”며 “교육여건 개선, 교수방법 개발, 학업능력 신장 등을 통해 대학 교육의 질을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인철기자 inchul@donga.com
서울대 순수취업률 현황 (2003년 8월, 2004년 2월 졸업자 기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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