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강원도, 장마철 물난리 없앤다

  • 입력 2004년 10월 18일 21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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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로부터 안전한 강원도 만든다.”

강원도는 하천의 유량변화를 신속히 감지, 수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무선원격 수위계측기’를 전국 최초로 설치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2억7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5월부터 최근까지 영월 동강 14개소, 한탄강 7개소, 삼척 오십 천 9개소 등 모두 30개의 이 무선원격 수위계측기를 도내 주요하천 교량에 설치했다.

상습 수해하천에 이 수위계측기가 설치됨에 따라 유역의 수위 데이터를 축적하게 돼 기존의 홍수경보 체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유역 별 특성에 적합한 경보기준을 마련하는 기초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재해위험 및 상습 침수지역 등 수해 취약지역에 대한 재난 경보시스템이 강화됨에 따라 조기 수방대책 등에도 큰 도움을 받게 됐다.

무선원격 수위계측기는 유역별 수위변동 사항을 매시간 무선통신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 도와 시·군 재난상황실에서 수위 상황을 모니터링 해 하류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저지대 침수지역 등을 사전 예측해 대비할 할 수 있게 됐다.

도 관계자는 “이 하천 수위계측기가 설치됨에 따라 조기 재난 예방대책으로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보호에도 크게 기여하게 됐다”며 “연차사업으로 전 하천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2002년 태풍 ‘루사’ 때 216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2조8300억원, 지난해 태풍 ‘매미’에 의해 25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7870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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