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는 하천의 유량변화를 신속히 감지, 수해를 사전에 예방하는 ‘무선원격 수위계측기’를 전국 최초로 설치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도는 2억7800만원의 사업비를 들여 5월부터 최근까지 영월 동강 14개소, 한탄강 7개소, 삼척 오십 천 9개소 등 모두 30개의 이 무선원격 수위계측기를 도내 주요하천 교량에 설치했다.
상습 수해하천에 이 수위계측기가 설치됨에 따라 유역의 수위 데이터를 축적하게 돼 기존의 홍수경보 체계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유역 별 특성에 적합한 경보기준을 마련하는 기초 자료를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또 재해위험 및 상습 침수지역 등 수해 취약지역에 대한 재난 경보시스템이 강화됨에 따라 조기 수방대책 등에도 큰 도움을 받게 됐다.
무선원격 수위계측기는 유역별 수위변동 사항을 매시간 무선통신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 도와 시·군 재난상황실에서 수위 상황을 모니터링 해 하류지역에 미치는 영향과 저지대 침수지역 등을 사전 예측해 대비할 할 수 있게 됐다.
도 관계자는 “이 하천 수위계측기가 설치됨에 따라 조기 재난 예방대책으로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보호에도 크게 기여하게 됐다”며 “연차사업으로 전 하천에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강원도는 2002년 태풍 ‘루사’ 때 216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2조8300억원, 지난해 태풍 ‘매미’에 의해 25명의 인명피해와 함께 7870억원의 재산피해를 입었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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