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학과 졸업예정자 60여명은 16일 경북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보건진료소에서 주민 350여명을 대상으로 시력검사를 한 뒤 필요한 주민들에게 안경을 무료 제공했다.
또 함께 간 교수들은 학생들이 주민을 대상으로 실시한 문진과 시력검사, 안경조제가공 등 전 과정과 고객만족도 등을 심사해 졸업자격을 부여했다.
4년제 대학의 졸업자격 심사는 통상 졸업시험이나 졸업논문을 통해 하고 있으며 전문대의 경우 학과에 관계없이 대부분 졸업작품전 형태로 이루지고 있다.
이들 학생은 학과 개설 20주년을 기념해 틀에 박힌 졸업작품전 대신 사회에 봉사할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을 개발하자고 의견을 모은 뒤 농촌지역 주민들에게 안경을 맞춰 주기로 결정했다.
대구보건대 관계자는 “학생들이 수업시간에 배운 지식을 현장에서 적용하는 전 과정을 심사할 수 있는 데다 자신의 작품을 주민들에게 무료 제공함으로써 ‘나눔의 기쁨’도 느낄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최성진기자 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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