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영상벤처센터 영화제작컨소시엄과 동서대, 부산영상위원회 등 3자는 부산지역에 독자적인 영화시장을 구축하고 영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장편 고화질 영화를 공동제작하기로 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이후 꾸준히 추진되고 있는 부산시의 영화 인프라 구축정책이 구체화된 것이다.
특히 독립영화를 만들어 온 지역 제작사의 제작기술과 국비지원을 받는 동서대의 영상 콘텐츠 지원사업이 부산시의 지원 속에 결실을 맺는다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들 3자는 향후 5년간 매년 1작품 이상의 HD 장편영화를 부산에서 제작해 지역 극장가와 공중파 등을 통해 상영하고 부산영화제에 출품해 해외 배급도 시도할 계획이다.
영화제작컨소시엄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개최된 영화산업박람회에서 일본 파나소닉사로부터 전문 인력과 장비를 지원받기로 합의했으며, 홍콩의 영화사와도 합작에 대한 구두합의도 받은 상태다.
부산영상위원회 측은 “이번 일을 계기로 부산이 단순한 영화촬영지에서 벗어나 시나리오와 편집 배급 등 영화산업의 핵심 기능을 갖춘 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석동빈기자 mobidi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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