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먼 ‘사학 융자금’… 비리적발 대학 3곳

  • 입력 2004년 10월 19일 18시 29분


사립대 운영을 돕기 위한 사학진흥재단의 ‘사학융자금’이 회계부정 등으로 임시이사가 파견된 대학에까지 지원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조배숙(趙培淑·열린우리당) 의원이 19일 교육인적자원부에서 받은 국감자료에 따르면 이사회 부실과 회계부정 등으로 임시이사가 파견된 D대와 K대, T대 등에 모두 24억여원의 사학융자금이 배정됐다.

올해 교육부 감사에서 이사회 부실 운영과 회계부정 등의 비리가 적발된 D대의 경우 2001년 8억원, 2003년 5억원 등 모두 13억원의 융자를 받았다.

2001년 자금 불법차입 등 위법사항이 적발된 K대도 같은 해 사학진흥재단에서 13억5000만원을 융자받았다.

홍성철기자 sungchu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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