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침체에 빠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자 및 외국인 투자기업 유치에 팔을 걷고 나섰다.
시는 19일 오후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EUCCK) 회원사 관계자들과 주한 외교사절 등 18개국 30여명을 초청해 투자환경설명회를 가졌다.
또 지역의 나아진 투자여건 등을 홍보하기 위해 이들을 공장용 부지를 분양 중인 옛 삼성상용차단지와 달성2차산업단지로 안내해 현장을 둘러보게 했다.
이날 대구 인터불고호텔에서 열린 투자환경설명회에는 지역의 대표적 외국인 투자기업인 ㈜한국델파이 관계자의 대구투자 성공사례 발표회와 지역 섬유산업을 소개하는 패션쇼 등이 열렸다.
시는 또 내년부터 본격적인 분양이 시작되는 달성2차산업단지의 외국인기업 전용단지(10만평)에 유럽의 첨단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다음달 초 주한 유럽연합상공회의소와 양해각서를 체결키로 했다.
이와 함께 26일부터 3일간 제주도에서 재외동포 경제인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는 ‘제3회 세계한상(韓商)대회’에도 부스를 설치해 대구의 투자환경 등을 집중 홍보한 뒤 참가자들을 초청, 지역의 기업현황을 소개할 예정이다.
시는 11월 22일부터 27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와 뮌헨에 지역 자동차부품업체 등 5∼7개사로 구성된 투자유치단을 파견하기로 했다.
시는 이밖에 일본 기업을 유치하기 위해 산업자원부 산하 일본기업 투자유치 전담조직인 ‘저팬 데스크(Japan Desk)’와 협력관계를 맺고 일본 통상전문가도 확보키로 했다.
대구시 배영철(裵泳哲) 투자통상과장은 “외국인 기업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200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외국인 학교’ 건립공사를 내년 중에 시작하고 관련 법령과 조례 등도 대폭 손질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구독
구독
구독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