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인제, 예술도시로 거듭난다

  • 입력 2004년 10월 20일 20시 35분


“인제를 앞으로 ‘예향(禮鄕)’으로 불러주세요.”

강원 인제군은 서예대가 여초 김응현옹(78)의 서예관과 향토문인 박인환시인 유적지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등 대대적인 예술도시 조성사업을 추진한다.

인제군은 2006년까지 76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북면 용대리 만해마을 인근 3300평의 부지에 서예대가 여초 김응현옹의 서예관을 건립한다.

지상 5층 연면적 1200평 규모로 건립될 이 서예관에는 서예역사관과 상설 및 기획전시실, 자료실이 들어서는 945평 전시관과 강당 휴게 및 편의시설, 식당 등이 들어서는 270평 규모의 수련교육실이 조성된다.

2003년부터 추진돼온 이 사업은 올해 초 건립추진위원회가 구성돼 서예작품과 자료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연말까지 기본설계 현상 공모를 거쳐 내년 하반기에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군은 또 2006년까지 15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목마와 숙녀’ ‘세월이 가면’ 등 시 70여편을 남긴 향토문인 박인환 시인의 생가 터인 인제읍 상동리 일대 330평에 상징조형물과 문학공원, 문학거리 300m를 조성한다.

군은 2006년 이후 2차로 이 일대 3300평의 부지에 그의 작품과 유품 등을 모아 전시할 문학관을 건립, 박 시인의 문학정신을 선양할 계획이다.

최창순기자 cs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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