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일보를 읽고]배을순/與수뇌부 당내 비판여론 경청해야

  • 입력 2004년 10월 21일 18시 33분


21일자 A3면 ‘묵살당한 폐지반대…외로운 안개모’ 기사를 읽었다. 국가보안법 폐지 문제를 놓고 열린우리당 내에도 이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 문제는 국가의 정책에 관한 중대 사안이니 만큼 의원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국민의 여론도 충분히 수렴해 결론을 내리는 것이 올바른 태도라고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린우리당이 애초부터 ‘폐지’ 결정을 내려놓고, 소속 의원들의 의견은 그냥 한번 들어보는 정도로 가볍게 생각한 듯하다. 그리고는 당론에 따르지 않고 반대하거나 비판하는 의원에 대해서는 당직 사퇴 압력까지 가했다고 하니 민주정당으로서의 자질과 도덕성에 문제가 있다. 그러고도 ‘개혁’이니 ‘민주’니 하는 말들을 함부로 쓸 수 있는지 반문하고 싶다. 열린우리당은 더욱 포용적이고, 민심을 경청하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배을순 주부· 부산 사하구 괴정3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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