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클릭! 캠퍼스/세명대학교

  • 입력 2004년 10월 21일 2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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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 문을 연 충북 제천의 세명대학교는 ‘특성화를 통한 작지만 강한 대학’을 지향하고 있다. 전국의 많은 대학들이 특성화를 외치고 있지만 세명대의 특성화는 그야말로 속이 꽉 차 있다.

최근 5년간 순수 취업률(대학원 진학, 군 입대 등 제외) 80% 상회, 4년 연속 신입생 충원율 100% 달성, 지난해 전국 대학취업 현황 6위 등의 우수한 성적표가 제대로 된 특성화 교육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세명대의 가장 큰 특징은 한 가지 전공을 심도있게 파고드는 ‘전공심화교육제도’. 졸업하기 전까지 주 전공을 70학점 이상 이수해야 하는 이 제도덕에 세명대 졸업생들은 동일 조건의 타 대생들보다 전공분야 실력이 우수하다.

세명대의 또 다른 ‘트레이드 마크’는 한의대. 제천이 국내 한약재의 70%를 공급하는 약초산지인 점과 타 지역에 비해 의료혜택이 수준이 낮은 점을 고려해 집중으로 밀고 있는 분야다.

현재 충주와 제천에 2개의 부속 한방병원과 양방인 세명의원을 운영, 한양방 협진진료 체제를 구축하고 있으며 2007년 개원을 목표로 세명대 부속 서울강서병원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한방연구소는 기업체들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중풍치료제 연구, 한방 초음파 족욕기 개발 등 지방한방산업을 일으키는 첨병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명대는 활발한 산학협력도 자랑하고 있다.

디자인학부와 디자인연구소가 인근 자치단체와 산업체의 관광상품 캐릭터 개발 등 디자인 관련 산학 협동 사업을 수행하는 등 107개 기업체와 산학컨소시엄 구성이 끝났으며 현재 21개 기업체가 창업보육교육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점을 인정받아 지난해에는 산학협력 우수공로 표창을 받기도 했다.

염재선(廉在善) 총장은 “중부권 명문대학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학과 특성화를 통한 ‘스타학과’를 만들고 산업체에 맞는 실용적인 교육을 위한 커리큘럼 개발 등 집중화되고 감동적인 교육을 지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탁월한 교수진 확보, 전자 도서관 등 첨단시설 확충, 다양한 인센티브 제공을 통한 우수학생 유치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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