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의 편지]이은숙/여행객들 양식 미역 마구잡이 채취

  • 입력 2004년 10월 24일 18시 50분


거제도 일대는 여행객들의 무분별한 해조류와 어패류 채취 때문에 몸살을 앓고 있다. 바닷가에서 주말을 즐기는 마음을 모르는 것은 아니지만 정도가 지나치다. 커다란 바구니를 가져와 해조류를 따 담고, 어린아이까지 비닐봉지에 조개니 미역이니 닥치는 대로 주워 담는다. 미역은 채취 후 바로 말려야 한다. 자동차에 오랫동안 싣고 다니면 쉽게 무르고, 제대로 말리지 못하면 상해버려서 먹지도 못한다. 오죽했으면 양식장 주변에 ‘쓸 만큼만 채취합시다’라는 푯말까지 붙여 놓았을까. 여행객들은 무분별한 해조류 채취를 자제했으면 좋겠다.

이은숙 주부·경남 마산시 자산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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