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이색 악기연주 보러오세요”

  • 입력 2004년 10월 24일 20시 42분


경기 부천시에서 10월의 마지막 주말인 30, 31일 이색 문화공연 2개가 펼쳐진다.

30일 오후 4시 원미구 상1동 복사골문화센터 2층 음악카페 ‘문화사랑’에서는 피아노 전신 악기인 ‘챔발로’(하프시코드) 연주회가 열린다.

서울바로크합주단과 한국페스티벌앙상블 단원인 오주희씨가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연주한다. 관람료는 1만원이며, 관람객에게는 음료수가 제공된다. 032-326-2689

부천시는 31일 오후 4시 시청 잔디광장에서 개량 가야금과 아쟁 등을 연주하는 천익창(53), 새빛(16) 부자를 초청해 무료 공연을 연다.

새빛군은 23, 25현의 개량 가야금 두 대로 창작음악과 베토벤 클래식 곡을 선보인다. 최근 국립국악원에서 독주회를 가진 익창씨는 전자 가야금으로 민요, 팝, 랩뮤직, 클래식 등 다양한 곡을 연주할 예정이다.

천씨는 1973년부터 명주실로 만드는 전통 가야금 줄을 기본으로 36개 음역을 소리 내는 금속성 줄인 ‘창금’을 창안해 고난도 연주기법을 소개해오고 있다. 새빛군도 7살부터 아버지 천씨의 개량 악기로 열 손가락 연주법을 터득해오고 있다. 032-651-3739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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