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울산 하천 자연친화형 탈바꿈

  • 입력 2004년 10월 24일 20시 51분


울산 태화강 등 울산지역 주요 하천이 2006년까지 자연 친화형 하천으로 되살아난다.

울산시는 태화강과 회야강 무거천 여천천 약사천 등 5개 하천에 2006년까지 총 343억원을 들여 자연 친화형 하천정화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태화강의 경우 올해 초부터 삼호교∼학성교 구간 6.4km에 대해 수질개선을 위한 퇴적오니 준설사업에 착수해 현재 21%의 공정을 보이는 등 2006년 5월까지 총 160억원(국비 57억·지방비 103억원)을 들여 하천정화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울산시민의 상수원인 회야강은 원수의 수질개선을 위해 11억7200만원을 들여 2002년부터 상류지역에 12만2500m² 규모의 습지조성에 착수, 현재 51%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이 사업은 내년 말 완료할 예정.

남구의 무거, 여천천은 올해부터 2006년까지 131억5100만원을 투입, 하천 정화를 위해 갈수기때도 물이 흐를 수 있도록 하루 2만1000t의 물을 확보할 계획이다. 이들 하천에는 또 자연친화형으로 하천 제방을 축조하기로 했다.

약사천도 40억4000만원을 들여 2006년까지 하루 1만t 규모의 하천유지수를 확보하는 등 자연친화형 하천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강한원 시 환경국장은 “하천 정화사업이 완료되면 도심 한가운데로 흐르는 하천이 악취를 풍기는 혐오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의 사랑을 받는 휴식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재락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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