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대전권 대형개발사업도 차질

  • 입력 2004년 10월 24일 20시 58분


신행정수도의 충청권 이전이 무산됨에 따라 최대 배후도시로 예상됐던 대전지역에서의 각종 개발사업도 크게 위축될 전망이다.

24일 대전시에 따르면 현재 추진 중인 대전권 재개발사업은 중국 목동 1구역, 대흥 1·2구역 등 주택재개발사업 3개 구역과 중구 은행 1구역 등 도시환경정비사업 1개 구역으로 이곳에서는 조합설립추진위원회의 승인이 이뤄진 상태.

하지만 헌재의 위헌 결정으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돼 이들 지역의 아파트 분양 및 사업성 저하가 우려되고 있다.

환지 방식의 도시개발사업으로 추진 중인 유성구 학하지구 및 덕명지구, 서구 관저 4지구 등의 도시개발사업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현재 조합설립이 인가돼 정상적으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나 부동산경기 침체에 따라 2006년 하반기 예정인 체비지 매각이 불투명할 것으로 보인다.

또 서구 가수원동과 관저동, 유성구 봉명·상대동 등 10개동 일원 177만평에 추진 중인 서남부 1단계 택지개발사업도 수도 이전계획과 무관하게 추진돼 왔지만 부동산 시장의 전반적인 침체가 예상돼 택지분양률 저조와 아파트 등 민간개발 투자기피가 예상된다.

이 밖에 2011년부터 추진 예정인 서남부 2·3단계 택지개발사업 역시 개발계획 수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동구 삼성·소제·신안·정동 일원 26만5000여 평을 대상으로 한 대전역세권개발도 투자심리 위축으로 상업 및 업무시설의 분양성 저하가 우려된다.

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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