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업주 모임인 '한터 전국연합' 강현준(42) 사무국장은 "성매매 종사 여성들이 서울 영등포와 경기 평택 일대 성매매업소 인근지역에서 '집창촌 폐쇄 찬반' 여부 등에 관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서명에 참여한 약 3000여명의 시민 중 80% 가량이 반대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단속에 대한 항의로 일부 집창촌 업소들은 영업은 하지 않은채 불만 켜놓고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터는 또 정부에서 대화창구 개설 등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해주지 않을 경우 전국의 성매매 종사여성 지역대표들 30여명이 조만간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터는 하지만 일부에서 제기하는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강 국장은 "헌법소원에 대해 고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논란에 휩싸일 우려 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아 실제 헌법소원은 내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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