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매매 여성들 또 집단행동 움직임

  • 입력 2004년 10월 25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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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매매특별법 시행과 관련해 전국 집창촌 업주와 성매매 여성들이 추가적인 집단행동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성매매 업주 모임인 '한터 전국연합' 강현준(42) 사무국장은 "성매매 종사 여성들이 서울 영등포와 경기 평택 일대 성매매업소 인근지역에서 '집창촌 폐쇄 찬반' 여부 등에 관한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며 "서명에 참여한 약 3000여명의 시민 중 80% 가량이 반대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현재 단속에 대한 항의로 일부 집창촌 업소들은 영업은 하지 않은채 불만 켜놓고 '침묵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터는 또 정부에서 대화창구 개설 등 구체적인 조치를 마련해주지 않을 경우 전국의 성매매 종사여성 지역대표들 30여명이 조만간 국회 앞에서 단식 농성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터는 하지만 일부에서 제기하는 성매매특별법에 대한 헌법소원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강 국장은 "헌법소원에 대해 고심한 것은 사실이지만 정치논란에 휩싸일 우려 등이 높다는 의견이 많아 실제 헌법소원은 내지 않는 방향으로 의견이 모아졌다"고 말했다.

길진균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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