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가 25일 기계 전기 전자 등 12개 분야에 종사하는 기술사, 기능장 등 전문 기술인 36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국내 기술인 직업의식 조사’ 결과 전체의 80.6%가 “한국 사회의 기술경시 풍조를 체감하고 있다”고 답했다.
기술인 중 62.4%는 한국 사회가 기술인을 “다소 경시한다”, 18.2%는 “매우 경시한다”고 대답했다. “다소 중시한다”(17.6%) “매우 중시한다”(1.8%)는 의견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기술직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나아졌는지 묻는 질문에는 “그다지 개선되지 않았다”(43.3%) “전혀 개선되지 않았다”(24.3%) 등 67.6%가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손세원(孫世遠) 대한상의 경영조사팀장은 “한국 경제의 기술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서는 기술인들의 ‘기(氣)’가 살아나야 하는 만큼 사회적으로 이들을 존경하는 풍토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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