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부고속철 대구 도심 통과방안 심의위원회는 최근 KTX 통과방식에 대해 안전성과 소음, 사업비 등 5개 부문의 평가기준에 따라 표결에 부친 결과 심의위원 13명 중 10명이 지상화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심의위는 26일 대구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지역 주민 5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공청회를 열고 의견을 수렴한 뒤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대구시에 제출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이를 근거로 고속철 통과방안에 대한 최종안을 마련해 이달 말 건설교통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전달할 예정이다.
심의위는 고속철 대구 도심 통과 구간(20km)이 지하화로 건설될 경우 열차가 지하터널을 통과할 때 과다한 소음이 생기며 안전사고 발생 때 대처가 어렵고 과다한 사업비용 등이 예상된다는 결론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위는 교수 8명과 시의원 3명, 시민단체 관계자 2명 등 모두 13명으로 8월 구성됐다.
한편 경부선 부근 주민들로 구성된 고속철 지상화반대 추진위원회는 26일 공청회가 열리는 대구전시컨벤션센터 부근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일 예정이어서 충돌이 우려된다.
정용균기자 cavati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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