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최명희 대하소설 ‘혼불’의 숨결을 생생히…

  • 입력 2004년 10월 26일 20시 39분


코멘트
고 최명희씨의 대하소설 ‘혼불’의 주 무대였던 전북 남원시 사매면 서도리 노봉마을에 혼불 문학관이 건립돼 최근 문을 열었다.

혼불 문학관은 남원시가 50억원을 들여 건립했으며 작가의 유물전시관과 혼불아름공원 등이 조성됐다.

혼불문학관 뒤편으로는 노적봉이, 그 옆에는 청호저수지와 자그마한 산들이 에워싸고 있으며 소설 혼불의 한 무대인 서도역(驛)도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남원시는 문학관을 찾는 탐방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한 홈페이지 운영과 독후감대회, 세미나 개최, 문학교실 운영, 혼불 문학탐방코스 운영 등 다양한 문화사업을 펼쳐나갈 계획이다.

소설 혼불은 일제 강점기인 1930∼1940년대 쓰러져 가는 종가를 지키려는 종부(宗婦) 3대와 문중 땅을 부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생생하게 그린 대하소설. 작가는 이 작품으로 호암상과 단재문학상을 수상했으나 1998년 지병으로 54세의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김광오기자 kokim@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