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청주 산남 3지구 분양가38% 거품”

  • 입력 2004년 10월 26일 20시 39분


11월 예정된 충북 청주시 흥덕구 산남 3지구 공동주택 분양과 관련, 평당 600만원에 이르는 예상분양가 중 38%가 거품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청주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주택건설업체들이 전체 공급면적 6만8296평을 개발, 10만4697평의 아파트를 분양하면서 평당 분양가를 600만원(평당 평균 땅값 125만원, 평균 건축비 477만) 수준으로 책정했지만 분석 결과 376만원(평당 평균 땅값 96만원, 건축비 280만원)이 적정한 가격”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실련은 “업체들이 한국토지공사로부터 평당 175만원에 땅을 매입하고도 청주시에는 평균 226만원에 땅을 매입했다고 거짓 신고했고 건축비도 평당 평균 197만원씩 늘려 잡았다”며 “이로 인해 예상분양가 600만원 중 224만원(38%)이 거품가격”이라고 주장했다.

경실련은 또 “공공택지의 조성목적이 국민의 주거안정”이라며 “청주시는 합리적인 분양가 책정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이어 이들은 “산남 3지구 8블럭 가운데 6블럭(총 6만8000여평)이 민간주택건설업체로 이루어진 한국주택협회 등의 추천을 받은 업체에 우선 공급된 것에 대해 토공은 공급과정과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장기우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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