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가 충남 공주에서 돼지 200마리를 사육하고 계신다. 정부가 앞으로 축산시설도 악취배출시설에 포함해 규제한다니 충격이 크다. 그렇지 않아도 농민들은 축산분뇨 때문에 민원이 들어올까 걱정해 엄청난 돈을 들여 분뇨처리장을 설치했는데 이제 악취까지 해결하라면 아예 돼지를 키우지 말라는 것과 같다. 축산 악취는 가축을 키우다 보면 불가피하게 생기는 것으로 그 배출을 막으려면 막대한 시설투자가 필요하다. 악취를 꼭 규제해야 한다면 수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정부가 필요한 시설과 비용을 지원하는 등의 보완책이 있어야 한다.
김기원 컴퓨터 프로그래머·경기 부천시 오정구 작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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